태어난 아이는 이제 내몸의 일부가 아닌 독립적인 생명체이다. 더이상 내가 주는 대로 영양분을 받아먹는 태아가 아니다. 내가 움직이면 따라 움직이고 내가 자면 따라서 자는 일심동체가 아니다. 육아에서 가장 기억해야하며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바로 아이와 나는 다름이다. 아이는 아이고 나는 나다. 결코 아이와 나는 같은 수 없으며 비록 아이의 몸은 부모의 유전자로 이루어져 있지만 전혀 다른 우주라고 생각해야 한다. 나와 비슷한 것 같다고 해서 생각까지 똑같을 수 없다. 아이들 입장에서 우리는 아주 옛날 과거의 생각을 지닌 사람이다. 우리들 입장에서 아이들은 미래의 생각을 가진 사람이다. 다른 우주의 생명체라고 생각하는 편이 낫다.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이 우리들의 과거의 낡은 생각으로 이해가능할까?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분명히 알려주세요.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좋은 것들, 좋은 대학, 좋은 직업은 20년 후에도 아이들에게 좋은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에게 우리가 좋은 것이라고 알려줄 수 있는 것은 변하지 않는 가치들입니다.
육아의 목적 우리나라 교육과정의 목적은 추구하는 인간상을 기르는 것이다. 자주적인 생활 능력과 민주 시민의 자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