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해야 할 일
임신은 오로지 엄마의 힘으로 감내해야 하는 외로운 과정이다. 임신 과정 중 겪는 여성의 신체 변화와 태아의 건강 또한 엄마 혼자 감당해야 한다. 물론 주변의 가족들의 상당한 도움이 있겠지만 개인의 신체적, 심리적 변화 까지 공감할 수 있는 가족이 있을까? 그러므로 외로이 이겨내는 임신 과정에 엄마들은 큰 책임감이나 책무감 까지 느낄 필요 없다. 이미 태아의 모든 것은 수정 과정 중에 결정되어 있다.
임신 중 심각한 문제 행위(흡연, 약물 오남용, 알콜 섭취 등)가 아닐 경우 엄마의 행동에 태아의 삶이 쉽게 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엄마들은 자유롭고 즐겁게 편하게 생활하며 임신 과정 중 겪는 부정적 결과(유산, 기형 등)는 엄마의 행동에 영향이 없다는 것을 기억하며 자유로운 일생의 마지막 개인생활을 즐겨야 한다.
태교의 뜻을 풀어보면 태아를 가르치는 것을 뜻한다. 실제로는 태아를 교육시키기 위한 문화가 아니라 임신한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생겨난 것으로 여겨진다. 태교를 위하여 여성에게 과한 노동을 부과하는 것을 막고 스트레스를 줄여주고자 하는 사람들간의 약속이었을 것이다. 현재는 태교가 오히려 임신한 여성을 괴롭히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좋은 생각을 해야 하고 바른 언행을 해야 하며 심지어 닭살이 생기므로 닭을 먹으면 안되며 장례식장 조차 가지 못하게 한다. 장례식장과 태아의 성장에는 아무 관련이 없으나 과거부터 이어온 문화로 인하여 임신한 여성을 삶은 굉장히 제한적으로 변화한다. 아무런 과학적 근거 없이 이어져 온 문화의 명맥을 이어오는 행위는 끊어야 한다. 임신 중 해야 할 일은 최대한 인생의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 중요하다. 생명의 위협이 되지 않는 모든 행위를 통하여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활동하며 인생의 풍요로움을 느낀다면 임신 중 반드시 해야하는 일은 모두 해낸 셈이다.